인기 기자
겨울 철에도 부상 없이 골프를 즐기고 싶다면
2017-11-27 12:18:44 2017-11-27 12:18:44
여의도에서 직장을 다니는 38살 김모씨는 추워진 날씨에도 실내 외 연습장과 스크린골프를 무리하게 즐기다 손목부상으로 정형외과를 찾았다. 날이 추워져도 골프를 좋아하는 골퍼 족들은 골프를 포기할 수 없다. 하지만,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어 부상 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야외필드가 아니더라도 운동 전 스트레칭은 반드시 해야 한다.
 
골프는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는 아니지만 한쪽으로만 과도한 힘을 주는 편측성 회전운동이다. 또한 순간적으로 힘을 가하는 스윙동작 시 목과 어깨, 허리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 흔히 “골프엘보”라고 부르는 통증은 팔꿈치 바깥쪽의 뼈와 근육이 만나는 곳에 생기는 통증으로 골프선수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여의도서울생생정형외과 박정민 원장은 “골프 후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은 허리와 팔꿈치, 손목등의 통증과 불편함을 호소하는데 인대가 늘어나거나 손상되어 염좌가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겨울 철 기온이 낮아졌을 때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스윙을 하게 되면 요추 염좌나 손목부상을 입기 쉽다. 특히 40대 이후의 중년층은 허리근육이 덜 풀린 상태에서 과도하게 비틀게 되면 염좌 이상의 디스크 탈출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골프 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는데도 통증과 근육의 피로가 심하게 남아있다면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 후에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등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상태에 따라 비수술적 주사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간혹 골프를 더 이상 못 치는 것이 두려워서 작은 부상이나 통증을 참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경미한 부상이라도 치료하지 않고 통증부위를 반복적으로 사용 하게 되면 만성적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골프를 계속 즐기고 싶다면 작은 부상도 정형외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