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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난소증후군, 가임기 여성 당뇨와 임신성당뇨 유발할 수 있어 한방치료 등 통해 치료해야
2017-11-27 12:19:33 2017-11-27 12:19:33
지난 11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이었다. 당뇨는 흔히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한 식단과 운동 등의 생활습관으로 당뇨를 예방할 수 있지만, 여성들은 조금 더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자궁질환인 다낭성난소증후군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내분비질환으로 초음파상 난소에 미성숙 난포들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채워지는 양상을 보인다. 미성숙 난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자라나 배란 없이 퇴화하면 생리에 문제가 발생하는데, 생리를 하지 않는 무월경과 생리불순, 몸에 털이 많이 자라는 다모증 증상과 여드름, 체중 증가, 피로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임의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임과 동시에 인슐린저항성을 높여 당뇨병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의심되거나 진단받은 환자는 반드시 당뇨병 선별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여성의 당뇨는 임신기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기간에 여성의 신체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인슐린저항성이 발생하면서 혈당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임신 전에는 증상이 없다가 임신 후에 당뇨병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를 임신성당뇨라고 한다.
 
임신성당뇨는 산모와 아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기형아 출산위험 증가와 출생체중 증가로 분만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고혈당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태아는 성장하면서 비만과 당뇨병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임신성당뇨와 다낭성난소증후군 외에도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난소낭종, 자궁내막증, 골반염, 질염 등의 자궁질환과 출산후 산후풍 등 생애주기 전 단계에 걸쳐서 자궁건강과 신체건강을 함께 돌봐야 한다. 난임과 불임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만큼 질환의 전조증상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한다면 체면이나 민망함을 감내하고 여성전문한의원이나 병원 등을 찾아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받아야 한다.
 
여성전문한의원 강남 경희보궁한의원 박웅 원장은 “생리통과 생리이상 등의 생리장애는 다낭성난소증후군과 당뇨뿐만 아니라 임신, 출산 등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생리와 자궁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임신을 염두하고 있는 경우에도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주는 다낭성난소증후군과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의 자궁질환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해서 건강한 여성의 삶을 누리시길 권합니다”라고 조언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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