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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쑥쑥'…'페이' 서비스도 진화
2분기 하루 평균 거래액 569억
2017-11-29 16:15:16 2017-11-29 16:15:16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내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 시스템도 진화하고 있다. 페이 시스템은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영토를 넓히면서 적용 제품군, 결제 매장 확대 등 사용자의 편의성도 대폭 높이고 있다.
 
29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87만건, 569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이용건수는 40.4%, 이용금액은 26.9% 각각 늘었다. 삼성페이·네이버페이·NHN페이코·카카오페이·페이나우 등 국내 5대 페이 업체의 결제액도 올 8월까지 10조127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15조원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국내 간편결제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세에 업체들도 페이 서비스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온라인 결제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범용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사용 기기·적용 제품군·결제 매장 등 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간편결제서비스 선두주자 삼성페이는 지난 7월 전 세계 회원이 2억명에 달하는 미국 온라인 결제 플랫폼 1위 '페이팔' 계정을 연동하면서 온라인 영토 확장을 꾀했다.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도 확대하면서 사용자의 접근성도 높였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스마트워치 '기어S3'에 삼성페이 기능을 추가했다. 국내 스마트워치에 모바일 결제 기능이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를 쓸 수 있는 스마트폰도 더욱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후발주자 LG페이도 서비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결제 가능한 매장 수를 크게 늘려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LG페이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3300여개 신세계 계열사 매장과 파리바게트, 베스킨라빈스 등 6000여개 SPC 계열사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사와 손잡고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LG페이 전용 카드도 내놨다. 지난달 출시된 'LG페이 신한카드'는 한 달 최대 3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결제가 가능토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적용 제품군, 결제 매장 등 서비스의 범위를 계속 확대 중"이라며 "사용 국가 및 결제 수단 확대 등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달 26일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한 카카오페이는 내년 초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고,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15만개에 달하는 온라인 가맹점에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모델이 'LG페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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