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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평활근종 치료, 자궁경과 하이푸레이디 중 효과 높은 치료 방법은?
2017-12-01 00:10:00 2017-12-01 00:10:00
자궁근종, 자궁평활근종이라고도 불리는 자궁질환은 자궁 평활근육에 생기는 양성종양이다. 3~4명의 여성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자궁근종은 증상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근종의 크기가 점점 자라 주변 장기를 압박하게 될 경우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자궁근종은 양성종양인 만큼 굳이 수술을 진행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아 요즘에는 비수술 치료인 하이푸와 자궁경이 치료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이푸시술과 자궁경은 자궁내막 및 자궁 기능을 최대한 보존한다는 점에서 효용성이 높다.
 
자궁경은 쉽게 말해 자궁내시경을 뜻하며 자궁내부를 직접 들여다보면서 자궁근종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자궁근종 중에서도 점막하자궁근종(자궁내막근종) 치료에 가장 효용성이 높다. 자궁경은 수면내시경으로 진행되고 시술 시간은 약 30분 내외로 짧은 편이다. 입원이 필요 없고 시술 직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이 자궁경 치료의 장점이다. 자궁근종 외에도 자궁용종, 자궁내막 조직검사 등에서도 적용 가능하다.
 
자궁경으로 접근이 어려운 깊이의 자궁근종은 역시 비수술 치료인 하이푸시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복부를 투과하는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하여 자궁평활근종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므로 전신마취와 절개, 봉합이 필요하지 않다. 이 덕분에 출혈, 감염, 복강 내 유착 등의 위험부담을 함께 덜 수 있다.
 
특히 자궁에 특화되어 있는 하이푸레이디는 고효율의 고강도 초음파를 1.1mm의 작은 점으로 모아 이상 조직을 괴사시킨다. 작은 초점에 고강도의 에너지를 조사할 수 있으므로 치료효율이 높으며 반면 주변 정상조직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아 안전성이 높다. 또한 하이푸레이디는 고화질 MRI와 고감도 초음파 영상을 결합하여 보다 선명한 영상으로 병변의 상태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덕분에 정교하고 섬세한 치료가 가능하며 정상 자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자궁의 기능을 보존한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점막하자궁근종과 자궁벽 깊이에 있는 자궁근종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 자궁경과 하이푸레이디 두 가지 치료요법을 동시에 적용하여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며 “다만 모든 근종, 선근증에 하이푸시술을 적용할 수는 없고 병변의 위치, 크기와 임신 희망여부, 초음파에 대한 저항성 등을 고려하여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상산부인과는 자궁과 난소의 질환을 비수술로 치료하는 특화 병원으로 하이푸레이디, 자궁경클리닉, 경화술클리닉을 갖추고 자궁난소 보존술의 선두를 이끌고 있다. 최동석 원장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했고 삼성의료원 외래 교수 겸임 중이며 유럽암병원(IEO), 독일 본(Bonn) 대학병원 등의 유수 의료기관과의 교류로 국내 산부인과 치료기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가 편찬한 산부인과의사 및 의대생들의 교과서인 ‘부인과학 초음파 교과서’를 집필했으며 부인과 종양질환의 치료기술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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