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여럿 세균성감염질환이나 바이러스성 감염질환들에 노출이 잦았고, 이럴 때면 흔히 찾던 것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였다. 반면 최근에 들어서는 이러한 세균성 바이러스성 감염질환 이외에 미상적인 원인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피부질환이 많은 추세이다.
예컨대 여드름과 같은 경우 피부에서 분비되는 피지가 모공에서 덩어리를 이루는 질병이나 이러한 피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피부에서 분비되는 것이다. 아토피나 지루피부염과 같은 습진질환 역시도 실상은 그 원인이 애매모호하게 정의되어 있다. 이러한 질환들에 대해서 한방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다고 하니 살펴보도록 하자.
도움말을 준 수원에서 여드름 및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하늘체한의원 최현민 원장은 “피부질환의 주된 발병의 맥락은 피부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거나 그 기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이를 피부장벽의 기능상실이라고 이야길 하는데, 예컨대 여드름이라면 피부기능 중 피지분비에 이상이 생기고 습진이라면 피부면역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나타나는 것”이라 설명했다.
최 원장은 “이러한 피부 장벽의 기능을 다시 회복하는 것은 모든 피부질환에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여드름의 경우 피부진피의 피지선의 활동을 진정시켜 주고, 아토피는 자기 피부를 스스로 공격하는 면역체계를 안정시켜 주며, 지루피부염 등은 피부면역기능을 높여주는 등 모든 것이 피부장벽의 기능이 향상되는 경우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피부장벽의 기능향상은 적절한 외부피부케어와 함께 피부내부의 장기기능 열순환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한약 및 생활습관관리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이 복합적으로 병행하게 된다”라면서, “이러한 외부적 피부케어와 내부적 피부속의 케어를 하는 것이 한방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한편 피부질환에 있어서 한방치료법은 수 많은 약재와 처방의의 개인적 견해가 들어가기 때문에 반드시 피부질환에 경험이 있는 전문의를 통해 상담을 받고 조언을 구해야만 한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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