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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해외펀드 수탁고 올해 1조원 증가
TDF로 2천억 유입…비과세 해외펀드도 약진
2017-12-05 11:04:03 2017-12-05 11:04:03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삼성자산운용의 해외 공모펀드 수탁고가 최근 1년 사이 1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이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자산 규모는 총 4조600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약 24%에 해당하는 1조1277억원이 증가했다. '삼성 한국형TDF'로 대표되는 연금 펀드와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약진이 수탁고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 한국형TDF 시리즈'는 작년말 대비 수탁고 증가액이 2000억원을 넘었다. 2015년 4월 출시 이후 2645억원까지 꾸준히 몸집을 키워온 이 펀드는 5400억원 규모인 국내 TDF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 한국형TDF는 2045펀드 퇴직연금 클래스 기준 설정후 18.40% 수익률을 거뒀다.
 
TDF를 포함해 삼성자산운용의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연금 펀드는 올해에만 5668억원이 늘었다. 이는 삼성자산운용 해외 공모펀드 수탁고 전체 증가분(1조1277억원)의 50%에 달한다. 오원석 연금사업본부 팀장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TDF와 같이 자산배분과 장기투자라는 기본 원칙에 충실한 연금상품에 투자 자금이 더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지역별로 살펴보면 1조1277억원 중 64%에 달하는 약 7200억원이 글로벌, 아세안, 인디아, 중국에 집중됐다. 이번 연말에 종료되는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들이 주를 이룬다.
 
전세계에 분산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로는 '삼성 한국형TDF'와 '삼성 글로벌선진국 펀드'가 대표적이다. 각각 올해 2015억원과 389억원이 늘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세안 핵심 6개국에 투자하는 '삼성 아세안펀드'에는 1883억원이 들어왔다. 중국,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의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삼성 아시아배당주 펀드'에도 178억원이 유입됐다. 중장기적 전망을 토대로 인도와 중국에 투자하는 '삼성 인디아펀드'(1136억원), '삼성 누버거버먼차이나 펀드'(877억원) 수탁고도 꾸준한 증가세이며, 글로벌 섹터 펀드의 하나인 '삼성픽테 로보틱스 펀드'(905억원)와 '삼성로스차일드 빅데이터펀드'(232억원)도 자금이 유입됐다. 
 
류주현 삼성자산운용 상품마케팅본부장은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나 연금펀드 모두 세제혜택과 운용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글로벌 자산배분과 장기투자의 철학을 확고히 해야한다”며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해외펀드 라인업은 분산투자전략을 활용하거나 중장기적 전망이 밝은 국가들에 투자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한 만큼 연말 투자처를 고민하시는 투자자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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