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나는 외모 때문에 항상 외면당했지만, 이제 사람들은 나를 다른 시선으로 본다. 친구도 많이 생겼고, 기분이 정말 좋다."
심한 턱관절 장애와 거친 피부 상태로 인해 놀림을 받고 늘 외톨이였던 태국의 한 청년이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고 말 그대로 ’엄마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신해 세계적으로 화제다.
태국에서 공장 근로자로 일하고 있는 나파지트 몬린(남, 22)은 태국판 렛미인으로 불리는 ‘렛미인 타일랜드’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바노바기 성형외과’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나파지트는 심한 턱관절 장애로 비뚤어진 턱 때문에 평소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했고, 그의 피부 상태는 보기 흉할 정도로 건강하지 못했다. 이에 외모 때문에 늘 손가락질 받던 나파지트는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직장 동료들과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피하곤 했다.
이에 바노바기 성형외과는 현지 의료진과 공동 수술을 진행해 나파지트의 성공적인 변신을 이끌었다. 우선 가장 심각한 문제였던 안면비대칭과 저작기능의 장애가 있던 얼굴을 안면윤곽술과 양악수술을 통해 안정적이면서 이상적인 얼굴 라인으로 개선했다. 또한 이목구비의 조화를 위해 변화된 얼굴라인에 맞춰 코 모양을 교정했고, 눈 근육의 장력을 조절해 또렷한 눈매를 완성시켰다.
수술을 집도한 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원장은 “나파지트는 주걱턱과 비대칭이 심해 기능적인 부분을 우선순위로 치료했으며, 눈매교정과 코 수술을 병행해 기능적, 심미적 측면이 모두 개선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수술을 진행했다”며 “국경을 떠나서 안면 문제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들이 성형을 통해 외모 변신과 함께 내적 치유를 경험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태국 현지 SNS에서는 많은 누리꾼이 그를 응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한국 성형외과의 기술력에 대한 감탄과 경의를 표했다. 더불어 중국에서도 주요 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과 SNS인 ‘웨이신’ 등에서 나파지트의 스토리가 소개돼 뜨거운 이슈가 되었다.
다수의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성형수술로 자신감을 되찾았다니 다행이다", "완전히 몰라보게 달라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으며, 나아가 “외모 차별이 없을 정도로 사회가 성숙하지 않았는데, 성형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이기적인 발상이다”, “이 정도면 착한 성형으로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등 성형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한편, 태국 여성의 아름다움과 자신감을 찾아주기 위해 현지 의료진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 바노바기 성형외과는 렛미인 타일랜드 시즌 1부터 참여해 현재 시즌 3까지 총 13명의 수술을 지원했다. 특히 국내 렛미인 시리즈부터 의료진으로 참여해 온 바노바기 성형외과는 렛미인 프로그램 포맷 수출과 함께 ‘K-뷰티’의 영역을 ‘K-메디컬’로 확장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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