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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FOMC에 시선 집중…내년 금리인상 전망은?
부진한 물가상승이 변수…경제지표로는 PPI·CPI 주목
2017-12-10 12:00:00 2017-12-10 12: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 주목할 전망이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주간기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4% 상승한 2만4329.1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5% 높아진 2651.50에, 나스닥 지수는 0.11% 내린 6840.08에 장을 마쳤다.
 
연준은 오는 12일(현지시간) 12월 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은 이번 12월 FOMC서 기준금리 25bp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연준은 올 하반기 한차례 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어 확실시된다. 이로 인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0.2%로 내다봤다.
 
지난주 발표된 11월 비농업부문 고용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해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실었다. 지난 8일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9만5000명을 웃돈 것이다. 11월 실업률 역시 4.1%를 기록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반면 내년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1월 지표 발표 가운데 임금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월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0.2%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0.3% 상승이었다. 임금 상승은 물가 상승의 신호 중 하나이나, 예상치 보다 낮아 연준이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에 도달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존 브릭스 냇웨스트마켓 전략연구원은 “다음주 연준은 높은 경제 성장과 낮은 실업률을 기반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다만 물가상승률이 부진해 연준이 압박을 받고 있고, 이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내년도 금리인상의 전망치 변화여부다. 앞서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도 기준금리 인상을 3번으로 시사했다.
 
경제지표로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1월 소매판매 등이 주목된다. PPI와 CPI는 미국의 물가 상황을 가늠할 수 있어 물가상승률과 연관성이 높고, 소매판매 지표는 11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의 소비 결과를 알 수 있어 기업들의 실적을 가늠할 수 있다.
 
이번주 경제지표 및 주요 일정으로는 11일에 10월 노동부 채용 및 회전율 보고서(Jolts), 11월 컨퍼런보드(CB) 고용동향지수, 공급관리협회(ISM) 반기 경제전망이 나오고, 12일에는 11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중소기업 낙관지수, 11월 PPI, 11월 연방재정수지(대차대조표)가 나오고 FOMC 정례회의가 열린다.
 
13일에는 11월 CPI, 11월 실질임금,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되고 FOMC 2일차로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가 결정된다. 또 FOMC 후 성명서가 공개되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14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와 11월 소매판매, 11월 수출입물가지수, 12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12월 마킷 서비스업 PMI 잠정치, 10월 기업재고가 나오고, 15일에는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11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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