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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호 전 우투증권 사장 금투협회장 출마 공식 선언
증권사, 규모별 차별화…임기중 자산운용업협회 독립 공약
2017-12-11 16:41:50 2017-12-11 16:41:5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대표(사진)가 11일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 사진/뉴시스
황 전 대표는 이날 '출마의 변'을 통해 "35년 금융인생의 발자취인 열정과 혁신, 전문 경영인의 역량으로 새로운 과제를 안고 있는 국내 금융투자 산업의 발전을 위해 열정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추진 과제로 우선 증권업 규모별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황 전 대표는 "은행업계나 국제 금융사와 비교할 때 기울어진 운동장인 국내 금융투자업계 변화를 초대형사, 중대형사, 중소형사 전략으로 나누어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황영기 회장이 추진했던 초대형 IB는 정부, 국회 등과 소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중소형사는 정부와의 협의하에 특화 전략과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업계에 대해서는 독립적인 협회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자산운용업은 분리해 운영하자는 요구가 크고 업권의 이해관계가 크다"며 "재임 기간 자산운용협회 분리·독립을 관계당국과 협의해 지원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황 전 대표는 또 "업계의 자율규제 영역을 확대하고 준법정신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1953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한 그는 1979년 씨티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씨티은행 소비자금융부 지역본부장, 제일투자신탁증권 대표, PCA투자신탁운용 사장를 거쳐 2009년부터 2013년 6월까지 우리투자증권 사장을 지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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