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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부진에도 아이폰8 10월 글로벌 '왕좌'
2017-12-13 14:51:02 2017-12-13 14:51:02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애플의 아이폰8이 10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은 아이폰8 시리즈에 밀리면서 3위에 그쳤다.
 
(이미지제작=뉴스토마토)
 
13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8은 10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4.6%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아이폰8플러스가 점유율 4.0%로, 2위를 차지했다. 아이폰X(텐) 대기수요 영향으로 전작 아이폰7보다 판매량이 줄었지만, 아이폰의 명성은 그대로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8 시리즈가 베스트셀러 1, 2위를 차지했다"며 "애플은 11월에도 아이폰X 출시로 판매량 상승에 탄력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애플 효과로 4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도 확대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3위는 점유율 2.4%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 차지했다. 4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플러스였으며, 점유율은 1.5%였다. 갤럭시S8은 점유율 1.2%로 아이폰6·아이폰7·비보 X20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샤오미의 홍미노트4와 오포의 R11도 각각 1.1%의 점유율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가격 전략에 주목하며 "갤럭시노트8, 갤럭시S8 등 프리미엄 제품과 함께 갤럭시A, J 시리즈 등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인도와 동남아 등 신흥시장 확대와 중남미의 경기 회복은 삼성전자 중저가 제품의 판매 증가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분석과 함께 "삼성전자는 향후 중국 제품의 고사양화에 대응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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