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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 채널 신설
최태원 SK 회장 등 참여…사드 해빙 국면 기업인 교류 물꼬
2017-12-14 19:04:21 2017-12-14 19:04:21
[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고위급 기업인 대화 채널이 신설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얼어붙었던 양국간 경제협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CCIEE)는 14일 중국 CCIEE 본사에서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한국을 대표해 참석했다. 중국측은 쩡 페이옌 CCIEE 이사장과 쟝 샤오치앙 부이사장이 함께 했다.  
 
양측은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 기업인의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의 고위급 기업인이 참여하는 정기 교류협력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협의체 명칭은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로 양국 기업인 대표 10인, 전 정부 고위인사 3인, 경제전문가 1인으로 구성된다. 1년에 한번 이틀 동안 만난다. 대한상의는 민간 협의체인 만큼 전 정부 인사가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경제 정책을 논의하고 필요 시 양국 정부에 협의 내용을 건의할 계획"이라며 "협의체는 양국 기업간 다양한 경제, 기술 교류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CIEE는 업계 최고 국영기업 및 민간기업 300여개로 구성된 싱크탱크로 2009년 설립됐다. 주요 회원사로는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켐차이나, 국가개발은행, 중국건설은행, 동방항공 등을 두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가 14일 기업인 고위급 채널 MOU를 체결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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