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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LTE 가장 빨라…와이파이는 KT 우세
초고속인터넷, SK브로드밴드와 KT 수위권
2017-12-26 15:37:03 2017-12-26 15:37:03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이동통신 3사의 LTE 속도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LTE 속도는 3위를 기록한 LG유플러스보다 1.5배 이상 빨랐다. 와이파이의 경우 KT 속도가 가장 빨랐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7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통사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133.43Mbps(초당 메가비트)로 지난해 120.09Mbps보다 11% 개선됐다. SK텔레콤이 163.92Mbps로 가장 빨랐다. KT(131.03Mbps), LG유플러스(105.34Mbps)가 그 뒤를 이었다. 업로드 속도도 SK텔레콤이 38.41Mbps를 기록해 KT(30.13Mbps)와 LG유플러스(33.56Mbps)를 앞질렀다.
 
농·어촌 지역에서의 LTE 다운로드 속도 역시 SK텔레콤(131.33Mbps), KT(108.96Mbps), LG유플러스(58.60Mbps) 순이었다. KT(31.70Mbps)가 대도시와 농·어촌 지역간 LTE 서비스 품질 편차가 가장 적었고, LG유플러스(69.42Mbps)는 가장 컸다. 대도시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157.09Mbps에 이르는 반면 농·어촌은 99.63Mbps로 3분의 2 수준에 불과했다. 전성배 과기부 통신정책국장은 “이통사에 농·어촌 지역의 투자 확대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와이파이 속도는 KT가 가장 빨랐다. 상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KT가 356.02Mbps, SK텔레콤이 323.60MBps, LG유플러스가 102.09Mbps 순이었다. 느린 속도로 무용론이 일었던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도 올해 들어 대폭 개선됐다. 이통사 지하철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51.53Mbps로 지난해 대비 9.5배 향상됐다. 업로드 속도 또한 전년 대비 3배 개선됐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78.14Mbps로 가장 빨랐다. KT는 57.95Mbps였으며, LG유플러스는 18.50Mbps에 그쳤다.
 
초고속 인터넷은 SK브로드밴드와 KT의 속도가 비슷했다. SK브로드밴드와 KT의 1기가급 유선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모두 918.15Mbps였다. LG유플러스는 832.33Mbps으로 다소 떨어졌다.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 케이블 사업자들의 기가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800.40Mbps를 기록했다. 500Mbps급 인터넷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69.31Mbps, 업로드 속도는 434.84Mbps이었으며 사업자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과기부는 올해부터 와이브로 서비스에 대한 품질평가를 진행하지 않았다. 대신 평가 대상을 IoT(사물인터넷) 등 신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 국장은 “와이브로 이용자가 많이 줄어 올해부터는 통신품질 평가를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IoT 등 새로운 서비스들의 가입자가 많아지면 품질 평가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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