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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첫 홍보수석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 내년 3월 사퇴
2017-12-27 09:48:16 2017-12-27 09:51:08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사장 직에서 물러난다. 임기 만료가 표면적 이유다.
 
이 사장은 지난 2014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에 올랐다. 박근혜정부 첫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임명됐으나 2013년 5월 윤창중 당시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 사태로 사직했다. 이후 성균관대 문화융합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앞서 이 사장은 방송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다. SBS에서 편성국장·예능국장·기획본부장·제작본부장을 거쳐 SBSi 대표이사·SBS 콘텐츠허브 사장·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사장까지 역임했다.
 
KT는 이날 그룹사 임원인사를 통해 KT스카이라이프 운영총괄에 강국현 부사장을 선임했다. KT 고위 관계자는 "강 부사장이 운영총괄로 스카이라이프 경영을 사실상 책임지게 됐다"며 "내년 3월 주총을 통해 임기가 만료되는 이 사장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적 배경에 대해서는 함구했으나, KT 안팎에서는 박근혜정부 인사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KT는 정권 교체기마다 되풀이된 CEO 교체 수난사의 갖은 추측 속에 태풍의 눈에 들어서 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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