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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사임
2017-12-27 15:10:38 2017-12-27 15:10:38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지난 26일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27일 그룹사 임원 인사를 단행, KT스카이라이프 운영총괄에 강국현 부사장을 선임했다. 강 부사장이 이 사장의 역할을 대신해 스카이라이프 경영을 책임지게 된다.
 
이 사장은 지난 2014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에 선임됐다. 올 초 KT 그룹사 인사를 통해 위성방송 상용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유임됐다. 다만 박근혜정부 첫 홍보수석이라는 타이틀이 그의 경영자로서의 거취에 부담이 됐다는 평가다. 이 사장은 박근혜정부 첫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임명됐으나 2013년 5월 윤창중 당시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 사태로 사직했다. 이후 성균관대 문화융합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하다, KT로 적을 옮겼다.
 
이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로, 주총에서 강 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KT 고위 관계자는 "어제 이 사장이 사표를 제출했다"며 "회사에 부담을 끼치지 않으려는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T는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된 CEO 교체 수난사 악몽이 되풀이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황창규 회장으로서는 박근혜 사람이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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