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기 사장 사임…KT 그룹사 사장 물갈이(종합)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사임의 뜻을 표명했다. 강국현 신임 운영총괄 부사장이 대신 경영을 책임진다. BC카드 등 5개 KT그룹사 사장도 교체됐다.

 

이 사장은 지난 26일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래 임기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27일 임원인사를 통해 KT스카이라이프 운영총괄로 선임된 강 부사장이 그 뒤를 잇는다. KT 고위 관계자는 “어제 이 사장이 사표를 제출했다”며 “회사에 부담을 끼치지 않으려는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2014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에 선임됐다. 올 초 접시 없는 위성방송(DCS) 서비스 상용화, 업계 최초 UHD(초고화질) 5개 채널 방송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유임됐다. 박근혜정부 첫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발탁됐지만, 2013년 5월 윤창중 당시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 사태로 사직했다. 교체설에 시달리고 있는 황창규 회장으로서는 박근혜정부 인사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KT는 이날 임원인사에서 5개 그룹사 수장도 새롭게 선임했다. BC카드 사장에 이문환 KT 부사장을. KT IS 사장에 김진철 KT 충남고객본부장을 임명했다. KT DS 사장에 우정민 KT 전무, KT파워텔 사장에 김윤수 KT스카이라이프 운영총괄, KT서브마린 사장에 이철규 KT 강북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각각 선임했다.

 

BC카드의 수장을 맡은 이문환 사장은 KT에서 전략기획실장, 경영기획부문장, 기업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우정민 KT DS 사장은 KT에서 IT시스템개발단장, 차세대시스템개발단장 등을 거친 IT 전문가다. 김진철 KT IS 사장은 KT 고객기획, 김윤수 KT파워텔 사장은 KT 영업, 이철규 KT서브마린 사장은 KT 네트워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사장을 제외한 임원 승진자는 총 4명이다. 윤동식 KT DS 고객서비스본부장, 차재연 BC카드 경영기획부문장은 상무에서 전무로, 문상룡 KT DS 이머징테크본부장과 박평권 나스미디어 광고본부장은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왕해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