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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권영수 LG유플 부회장 “조직문화 혁신으로 일등기업 문화 구축”
수평적 호칭체계, 핵심에 집중하는 보고문화 등 5대 과제 제시
2018-01-02 15:00:00 2018-01-02 15:00:00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일 시무식을 통해 비전 달성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 5개안을 제시했다. 그는 “조직문화 혁신의 지향점은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효율적 근무환경 마련과 일·가정의 양립, 회사 안팎으로 긍정·감동이 넘치는 분위기 조성에 있다”면서 “5대 과제를 적극 실천해 일등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이 내놓은 혁신문화 5개안은 ▲수평적 호칭체계로 상호소통 증진 ▲형식보다 핵심에 집중하는 보고문화 ▲매일 감사가 넘치는 긍정문화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나눔문화 ▲일과 가정의 균형 발전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회식문화 개선 활동 등이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새해부터 구성원 간 의견을 경청하고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를 장려하기 위해 사내 상호 호칭을 ‘님’으로 통일한다.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는 의도다.
 
보고서의 분량은 한 쪽으로 제한하고 모양·글꼴·색상 등 외적인 형식을 모두 없앤다. 주로 사용된 줄임말과 명사형 문장은 지양하고, 핵심내용만 서술 형태로 작성한다. 양식과 절차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구성원들이 하루 한 명에게 1회 감사 메시지를 보내는 ‘111 감사 플러스(1일·1회·1감사)’ 캠페인을 시행한다. 월 1회 금요일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는 봉사시간을 통해 나눔문화 확산에도 앞장선다.
 
LG유플러스는 월·수·금 회식자리도 없앤다. 매주 월요일은 한 주의 업무를 효과적으로 계획하고, 수요일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며, 금요일은 주간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권 부회장은 2015년 말 취임 후 ‘즐거운직장팀’을 신설해 밤 10시 이후 업무카톡 금지, 매주 둘째·셋째 수요일 오후 5시 퇴근문화 등을 정착시켰다. 이외에도 퇴근시간 이후 야근을 제한하기 위한 ‘PC 오프제’ 도입, 사내 스포츠 센터 종일 운영 등으로 구성원들이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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