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서울 학교 공사현장 가설울타리…새 디자인 적용
강서구 공항고등학교 이전 신축공사현장 첫 시범도입
2018-01-02 15:44:31 2018-01-02 15:44:31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공사현장에 설치하는 가설울타리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다. 
 
시교육청은 주변 미관을 해치는 삭막한 가설울타리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바꾸기 위해 ‘학교 공사 가설울타리 디자인 가이드라인’ 기준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가설울타리는 건축물 공사현장의 위험을 예방하는 동시에 지저분한 현장을 가리기 위해 공사기간 임시로 설치되는 벽으로 물리적 보호 장치의 기능 외에 도시환경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에 마련된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시행자 편의 위주에서 벗어나 사용자를 배려하고, 학교 공사 현장을 이해하기 쉽도록 개발됐다. 
 
각 디자인은 ▲공사현장을 쉽게 재미있게 보여주는 친절히 설명하는 안전(Safety Graphic)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색채(Seasonal Color) ▲학교 이야기를 테마에 따라 다양하게 담아낼 수 있는 학교의 다양한 이야기(School Story) 등 3가지 범주로 나뉜다. 각 현장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주변여건과 상황에 맞춰 변형할 수 있다. 
 
시 교육청은 첫 시범사업 대상지로 현재 강서 양천 교육지원청에서 추진 중인 서울공항고등학교 이전 신축공사에 적용할 예정이다. 공항고등학교의 가설울타리는 ▲안전울타리 ▲에너지 제로화 학교 ▲고운 꿈을 담는 학교 ▲책을 통해 함께 성장하다 등의 주제로 설치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학교 공사현장의 가설울타리를 공사장 안전, 학교 스토리, 서울교육의 교육철학을 표현하는 갤러리로 활용하겠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도심미관을 향상시킬뿐 아니라 서울교육의 브랜드 가치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마련한 학교 공사 가설울타리 디자인 가이드라인. 사진/서울시교육청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