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서울시교육청 간부, 숨진 채 발견…“일이 너무 힘들다”
지난달 30일 집 나간 뒤 연락두절, 경찰 “사망 원인 조사 중”
2018-01-04 09:26:29 2018-01-04 09:26:2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교육청 간부 임모(52)씨가 지난 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임씨는 이날 오전 9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도로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함께 자필로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일이 너무 힘들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다.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했으나 임씨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나와 그동안 위치 추적이 어려웠다. 경찰은 임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과 동료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임씨는 일선 학교 교장을 거친 장학관으로 서울교육청에서는 교육혁신, 학생인권 관련 업무 등을 주로 맡아왔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고 소식에 많은 직원이 충격을 받았다"며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해 뭐라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