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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또 사상최고치 경신…2006년 이후 최고의 출발
2018-01-06 07:58:37 2018-01-06 07:58:3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2006년 이후 최고의 출발을 기록 중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20.74포인트(0.88%) 상승한 2만5295.8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9.16포인트(0.7%) 높아진 2743.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8.65포인트(0.83%) 오른 7136.56에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존스 2.3%, S&P 500 2.6%, 나스닥 3.4%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2006년 이후 최고의 연초효과이며 2016년 12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률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지표 발표에도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경기회복세가 두드러졌고, 향후 세제개편안 등의 기대감이 남아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의 부진한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12월 비농업부문의 고용 증가는 14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측했던 19만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2017년 전체 고용 증가는 210만명에 달하며 7년 연속 700만명 증가를 기록했다.
 
12월 실업률은 4.1%로 나타나며 경제학자의 전망치와 부합했다. 이는 2000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12월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달과 동일한 62.7%를 기록했다. 12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보다 9센트(0.34%) 상승한 26.63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마크 러스치니 제니몽고메리스콧 수석 전략가는 “기대 이하의 고용지표지만 투자자들이 매도해야 한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적극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파이낸셜 수석 연구원 역시 “이날 경제지표를 기반으로 할때 물가상승률 압력이 적어질 것으로 보이며, 연준이 올해 세차례 초과하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미경제학회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은 2번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반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3~4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견했다. 메스터 총재는 “통화정책 기점에서 볼 때 현재 고용율은 최대치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타깃과 로우가 0.4%, 1.6%의 상승을 기록했다. 바클레이즈는 보고서를 통해 두 회사가 세제개편안 효과로 투자 요건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시스코는 아메리카 메릴린치 은행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1.4%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3% 상승한 1113.58달러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아마존도 1.6% 오른 1229.14달러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다시 썼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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