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강남구가 계속되는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구인난 해결을 위해 8일부터 '2018년 강남구 중소기업 청년 인턴십' 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인턴 모집인원은 총 200명으로 구는 3회(1~2월, 7~8월, 9~10월)에 걸쳐 채용하고, 기업에 배치할 예정이다. 또 청년 구직자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일반중소기업, 신성장동력, 전시컨벤션 분야로 나눠 채용한다.
구는 인턴기간 3개월과 정규직 전환 후 7개월 동안 인턴사원 1인당 월 80만~100만원 임금을 지원한다. 인턴 사원은 월 160만원 이상 고정임금을 지급받고, 해당기업은 80만원 이상만 부담하면 된다.
참여 가능 기업은 강남구 소재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중소기업 중 고용보험법상 우선지원대상 기업이다. 인턴 사원의 정규직 전환율이 높은 기업은 우선선발된다. 단 최근 2년 동안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턴 사원 고용유지비율이 30% 미만인 기업은 제외된다.
신청 대상자는 신청일 기준 강남구 또는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된 미취업 상태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은 누구나 이 사업에 참여 가능하다.
기업 선발절차를 통과한 구직자는 서류검토 절차 후 인턴으로 채용된다. 해당 기업이 인턴지원 협약 등을 위반할 경우 지원중단 등 조치할 계획이다.
이번 1기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8~19일 인턴채용신청서를 강남구 일자리정책과나 운영기관(강남구 상공회, 한국전시주최자협회)에 제출해야 한다. 인턴 희망자는 다음달 7~20일 인턴신청서를 해당 중소기업이나 강남구(또는 운영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구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청년인턴을 마친 1166명 중에서 1086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고, 채용률은 93.1%로 청년 구직자와 중소기업의 호응도도 높은 편이다.
김구연 일자리정책과장은 "미취업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는 인재채용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인턴십 사업에 관내 유망 중소기업과 우수 청년인재들이 많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7 공공기관 취업 정보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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