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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채권 발행규모 579조…전년보다 2조8000억 감소
외국인 보유 채권 100조 육박…원화 강세로 34조 순매수
2018-01-10 13:01:46 2018-01-10 16:04:5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작년 채권 발행규모가 전년보다 2조8000억원 감소한 57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017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의 선제적인 자금조달 수요 증가와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은행채 발행 증가에도 채권 발행규모는 전년보다 0.5% 감소했다.
 
국채는 전년보다 46조5000억원(-33.4%) 감소한 93조원을 발행했고, 통안채는 1조2000억원 감소한 160조2000억원 발행됐다. 금융채의 경우, 가계부채 증가로 은행채 발행이 급증하면서 전년보다 28조4000억원 늘어난 17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의 경우,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 기대와 A급 수요 증가,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 등이 늘어나면서 회사채 발행이 전년보다 13조6000억원(27.0%) 증가한 64조원으로 집계됐다. 또 무보증회사채 발행금액이 63조9000억원으로 13조8000억원(27.5%) 증가했다.
 
다만 회사 신용등급 간의 양극화 현상은 지속됐다. 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32조5000억원, A등급 9조5000억원을 발행했지만, BBB등급 이하는 2조원에 그쳤다. 사모채를 포함한 기타는 19조9000억원의 발행 규모를 기록했다.
 
2017년 채권 발행 규모.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장외채권 거래량은 전년보다 3.7%(173조2000억원) 감소한 4513조3000억원을 집계됐다. 국채, 특수채, 통안채는 각각 253조1000억원(-10.0%), 11조9000억원(-4.5%), 5조6000억원(-0.5%) 감소했고, 금융채와 회사채는 81조6000억원(13.4%), 17조5000억원(11.7%) 증가했다. 채권 회전율은 국채 338.4%, 통안채 658.0%, 금융채 170.4%, 회사채 59.9%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9조2000억원 증가한 98조5000억원으로 100조원에 육박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도 원화 강세로 국채 9조7000억원, 통안채 24조1000억원 등 총 34조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채권금리는 상승세의 흐름을 기록했다. 2017년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135%로 전년말 보다 49.7bp 올랐고, 국고채 5년물 금리는 54.4bp 오른 2.358%를 기록했다. 장기물인 국고채 10년물은 39.5bp 오른 2.469%를, 초장기물인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은 31.7bp, 27.5bp 오른 2.445%, 2.434%를 각각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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