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제작사 덱스터, VR콘텐츠 시장 진출

CJ CGV와 콘텐츠 공급계약 체결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13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투자 제작사 (주)덱스터스튜디오(대표: 김용화)가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J CGV와 VR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덱스터스튜디오 제공

덱스터는 네이버웹툰과 함께 네이버 인기 호러 웹툰인 ‘DEY 호러채널’ (글/그림 DEY) 중 ‘살려주세요’ 에피소드를 VR TOON으로 공동제작했다. VR TOON ‘DEY 호러채널 – 살려주세요’는 VR 콘텐츠로는 최초로 시도된 케이스다. 웹툰 스토리 전달력과 프레임을 이용한 그래픽 스토리텔링을 VR 콘텐츠 디자인에 활용한 포맷이다. 웹툰을 VR로 전환해 웹툰 상의 3차원 공간에 실제 존재하는 듯 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어지러움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덱스터는 다양한 서사 매체들의 특성을 VR 콘텐츠 제작에 접목하는 연구와 시도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VR TOON은 그런 다양한 시도 중 하나다.

 

해당 콘텐츠는 CGV 용산아이파크몰에 위치한 ‘V 버스터즈’(V-BUSTERS)를 시작으로 CGV의 다양한 공간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덱스터는 VR 시네마 콘텐츠 ‘화이트래빗’으로 2017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돼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덱스터 관계자는 “‘화이트래빗’을 필두로 지난해 565만 관객을 모은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의 공포물 ‘지박령’(Trapped), 우주공간과 바다 등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From the Earth’(감독: 장형윤) 등 VR TOON 차기 프로젝트에 대한 다양한 VR 콘텐츠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최소 8개에서 최대 10개의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이어 “덱스터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형 VR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며 “향후에는 제작은 물론 유망한 국내외 VR 콘텐츠 투자 및 유통을 통해 아시아 대표 VR 콘텐츠 회사로 도약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재범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