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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세이프가드 결정은 소비자 선택권 제한"
2018-01-23 10:06:28 2018-01-23 10:06:2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을 결정한데 대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시장에 손실을 입힐 것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23일 "이번 결정은 미국 소비자와 노동자들에게 엄청난 손실"이라며 "세탁기를 구입하려는 모든 소비자에 대한 관세 부과로 선택의 폭을 줄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 결정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세이프가드 발효로 인한 최종적인 피해는 미국의 유통과 소비자가 입게 되고, 지역경제 및 가전산업 관점에서도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공장을 가동하는 등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사우스 캐롤라이나 공장에서 600명 이상의 미국 근로자를 고용하고 지난 12일부터 세탁기 생산을 시작했다"며 "소비자들은 혁신과 디자인을 위해 삼성 프리미엄 세탁기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테네시주에 건설 중인 세탁기 공장은 내년 초에서 올 4분기에 앞당겨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미국의 거래선과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에 공급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라스베가스 홈디포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LG전자 세탁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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