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수성 실패
삼성, 중저가 모델 보강…샤오미에 맞불
입력 : 2018-01-25 14:50:59 수정 : 2018-01-25 14:50:59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삼성전자가 6년 만에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전자가 지켰던 왕좌는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중국 샤오미가 탈환했다. 승부는 역시 가성비에서 결정 났다. 삼성전자도 올 초부터 중저가 모델을 보강하면서 양사 간 본격적인 혈투를 예고했다. 
 
25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730만대를 출하, 25%의 점유율로 2위로 내려앉았다. 샤오미는 같은 기간 820만대를 출하하며 27%의 점유율을 기록, 삼성전자를 꺾고 1위에 올랐다.(카날리스 기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가 25%, 삼성전자가 23%의 점유율로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했다.
 
 
 
양사의 순위 역전은 이미 어느 정도 예고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과 샤오미의 점유율은 각각 26%와 25%로, 샤오미가 1%포인트 격차로 삼성전자를 따라붙었다. 샤오미가 인도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있다. 샤오미가 지난해 인도에서 출시했던 홍미노트4, 홍미4, 홍미4A는 모두 현지 판매 대수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이들 제품의 가격은 10만원~15만원대다. 이를 통해 2016년 4분기 9%(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에 불과했던 샤오미의 점유율은 1년 만에 3배 가까이 급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 24%에서 지난해 4분기 23%로 점유율이 제자리를 걸었다.
  
샤오미에 일격을 당한 삼성전자는 올해 인도 시장에 중저가 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1위 자리를 되찾는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인디아를 통해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온7프라임을 내놨다. 또 최근 중가형 갤럭시A8 플러스도 선보이면서 샤오미 견제를 본격화했다. 카날리스는 “삼성전자가 저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충함에 따라 양사의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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