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대림산업, 5년 만에 연매출 '10조 클럽 재가입'
지난해 매출 12조3326억, 영업익 5468억 달성
2018-01-25 17:24:31 2018-01-25 17:24:31
[뉴스토마토 조한진 기자] 대림산업이 연매출 ‘10조 클럽’에 재가입했다.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3326억원과 영업이익 5468억원, 당기순이익 511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대림산업이 연 매출 10조원을 넘긴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2012년 대림산업은 매출 10조2533억원을 기록한 뒤 2016년까지 10조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대림산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 당기순이익 74% 늘었다. 회사는 “지난해 국내 주택사업 호조 지속과 삼호의 연결 편입, 대림에너지, DSA 등 연결종속회사의 흑자전환에 따라 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업부는 매출액 10조640억원과 영업이익 21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3%, 64% 증가했다. 2016년에 실시한 분양 사업의 공사가 본격화 되면서 주택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유화사업부 매출은 1조16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1390억원을 기록하며 28% 감소했으나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연결종속회사의 실적 개선과 지분법 이익 증가로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6956억원, 당기순이익은 74% 증가한 511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석유화학계열 자회사인 YNCC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YNCC는 모노머 스프레드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7% 증가한 1조329억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한 대림산업의 관련 지분법 이익도 전년 대비 58% 증가한 3828억원을 달성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를 7조원, 매출은 10조1000억원으로 수립했다. 국내 주택사업 위축 전망 등을 고려해 지난해 신규 수주 목표(9조9500억원)와 매출 목표(11조원)에 비해 목표치를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
 
대림산업 측은 "올해 경쟁력을 보유한 핵심 공종 위주의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 본사. 사진/대림산업
 
조한진 기자 hjc@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