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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3대지수, 실적 호조에 사상최고치 경신
2018-01-27 07:40:57 2018-01-27 07:40:5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 3대지수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23.92포인트(0.85%) 상승한 2만6616.7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3.62포인트(1.18%) 오른 2872.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61포인트(1.28%) 높아진 7505.7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풀이된다. 애브비, 하니웰, 인텔, 록웰 등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로 인해 애브비는 13.8% 주가가 급등했고, 하니웰 1.9%, 인텔 10.6%, 록웰 1.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현재까지 실적발표한 S&P 500 기업들 가운데 80%가 높은 순이익을 달성했고, 82%는 예상 매출액을 상회했다.
 
이에 대해 닉 라이흐 어닝스카우트 최고분석가는 “중요한 것은 실적 호조가 작년 4분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증가하고 있고, 7년만에 S&P 상장자들의 총 EPS가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제지표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미 상무부는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2분기 3.1%, 3분기 3.2%보다 둔화된 숫자지만 작년 전체 GDP 성장률이 2.3%를 기록하며 전년의 1.5%에 비해 크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비록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최고의 경제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증시에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세제개편에 따른 실적 전망도 오르고 있어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 지출은 3.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신들은 허리케인 하비의 피해 복구로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8% 상승했다. 또 12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보다 2.9% 증가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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