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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톡’으로 언어장벽 없는 올림픽 자신"
2018-01-29 15:20:06 2018-01-29 15:36:56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은 29일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해 "언어장벽 없는 첫 번째 올림픽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니톡이 세계 유수의 기업들을 제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기술력 검증을 받은 만큼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니톡'은 한컴이 개발한 평창올림픽 공식 통·번역 솔루션이다.  
 
한컴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2008년 공동으로 지니톡 개발에 착수, 2016년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와 자동 통·번역 공식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박상규 ETRI 지능정보연구본부장은 “올림픽에서 통·번역 서비스가 공식적으로 채택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2020년 동경올림픽에서도 유사한 서비스를 계획 중인데, 우리가 2년 앞서 선보이는 셈”이라고 말했다.
 
지니톡은 한국어를 기반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독일어, 아랍어 등 8개 언어에 대한 번역기능을 제공한다. 한컴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 현지 언어와 스포츠 용어, 선수 이름 등 올림픽 관련 10만 단어와 문장을 반영한 특화 서비스를 준비했다. 이날 한컴이 밝힌 자동 통·번역 성공률은 94%로, 올림픽 개막에 맞춰 서비스를 특화시킨 결과다.
 
한컴은 지니톡 홍보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이번 올림픽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5만여명의 선수단과 관계자, 2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언어장벽 해소를 위한 홍보물을 배포하고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부터 영화배우 유해진이 출연한 TV 광고도 시작했다. 
 
김 회장은 “지니톡은 향후 한컴이 추진 중인 로봇,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사업 등의 핵심 기반기술이 될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이 음성인식, 통·번역 등의 우리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김상철 한컴 회장이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글과컴퓨터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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