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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3대 지수 모두 ‘약세’…다우 올해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
2018-01-30 08:39:46 2018-01-30 08:39:4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17.23포인트(0.67%) 하락한 2만6439.4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34포인트(0.67%) 떨어진 2853.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26포인트(0.52%) 낮아진 7466.5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하락은 물가 상승이 나타나지 금리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로 풀이된다. 미 국고채 10년물의 금리가 2.7%를 넘어서며 2014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대해 피터 부크바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그룹 최고투자책임자는 “채권금리의 상승은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다”면서 “10년물 금리가 2.8%를 넘어서는 것이 그 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초부터 상승장이 펼쳐졌기 때문에 다음달 뉴욕증시가 조정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투자전략가는 “조정의 신호에 불이 들어왔다”며 약세장을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다시 강세장 전환의 가능성도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들 가운데 78%가 순이익 예상치를 상회했고, 77%는 매출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번주 후반에는 보잉, 맥도날드, 애플, 페이스북 등이 실적 발표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의 변동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0일부터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주 후반에는 고용 수치를 발표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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