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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장기물 금리 인상에 3대 지수 일제히 급락
2018-01-31 08:47:46 2018-01-31 08:47:4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 장기물 금리의 상승세로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62.59포인트(1.37%) 하락한 2만6076.8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1포인트(1.09%) 떨어진 2822.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03포인트(0.86%) 낮아진 7402.48에 장을 마쳤다.
 
전날부터 이어진 주가 하락은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2.725%로 상승했다. 이는 2014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한 것도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이달 금리 동결이 예상되나, 3월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로 인해 회의 결과가 공개되는 다음날 오후 2시까지 증시의 관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증시 조정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로버트 패브릭 슬레이트스톤웰스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매도의 핑계거리를 찾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자주 보아왔던 매도의 흐름이라는 점에서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종목별로는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의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아마존, JP모건체이스, 버크셔해서웨이는 헬스케어 관련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의료비를 절감하는 기술적인 문제를 협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반등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123.1에서 소폭 상승한 125.4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는 123.0을 웃도는 수준이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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