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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물가 상승 우려에도 3대 지수 반등
2018-02-01 08:45:03 2018-02-01 08:45:03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상승 우려 속에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1월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72.50포인트(0.28%) 상승한 2만6149.3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8포인트(0.05%) 오른 2823.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00포인트(0.12%) 높아진 7411.48에 장을 마쳤다.
 
월간 기준으로 다우지수 5.6%, S&P 500 지수 5.8% 상승해 2016년 3월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도 1월 7.3% 상승해 2015년 10월 이후 최고 월간 수익률로 집계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전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디알호튼, 일라이 릴리, 보잉, 앤섬 등의 기업들이 이날 실적 발표했으며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현재까지 실적발표를 한 S&P 500 기업들 가운데 80%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했고 81%는 매출 전망을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오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로 일시적인 조정을 받았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올해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2%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점진적 인상을 시사했지만 추가적이라는 표현을 붙였다.
 
이로 인해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4차례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 브루수엘라 RSM 수석연구원은 “연준이 목표하는 물가상승률의 도달은 기존 3차례의 금리인상이 4차례로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12월 성명서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매파적이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어니 세실리아 브린 모르 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번 성명서의 문구가 다소 강하게 느껴지나 매파적이었다고 보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고용지표는 호조를 기록했다. ADP전미고용보고서따르면 1월 민간부문의 고용 증가는 23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18만5000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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