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뉴토 스타人] 사라진 스타 '원빈·배용준'…복귀 시기는?
이영애·고소영·이나영, 복귀작 인기 '글쎄'…재기 가능성은?
2018-02-02 10:48:09 2018-02-02 10:48:09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스크린에선 사라졌지만 우리의 마음 속에서 사라진 적이 없다. 그들이 보고 싶다.”
 
팬들의 바람은 아직도 여전하다. 차기작 관련 루머가 잊을만하면 언론을 통해 쏟아진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차기작’을 고려하고 있을 뿐이다. 적게는 몇 년부터 길게는 10년까지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스타들. 대체 언제쯤 모습을 드러낼까. 오매불망 그들의 복귀를 기다리는 팬들은 답답할 뿐이다. 제작자들의 숱한 러브콜에도 요지부동인 스타 5인방은 누구일까.
 
영화 '아저씨'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 원빈, ‘아저씨’가 잊혀질 때쯤?
이 정도면 신중한 건지, 아니면 마음이 없는 것인지 헛갈릴 정도다. 2010년 영화 ‘아저씨’로 전국에 ‘아저씨’ 신드롬을 일으켰다. 데뷔 당시 순정만화 속에서나 존재할 법한 외모로 뭇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였던 그다. 그런 원빈이 하드코어 액션 영화 ‘아저씨’에서의 이미지 변신 도전은 200% 성공을 거뒀다.
 
역대 청불영화 사상 기록적인 흥행을 거둔 ‘아저씨’의 중심에 원빈이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아저씨’ 성공 이후 충무로 대작 영화들의 시나리오가 그에게 집중됐다. ‘아저씨’의 뜨거운 성공 이후 차기작 선정에 고심했다. 하지만 너무 고심을 하는 모양새다. 화제작이 거론될 때마다 그의 이름은 첫 번째로 거론됐다. 이름이 거론된 작품에 실제 원빈도 관심을 갖고 검토중인 작품도 꽤 있었다는 게 연예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언론 보도 이후 그는 약속이나 한 듯 출연을 언거푸 고사했다. 최근 영화 ‘프리즌’을 제작한 영화사의 신작 ‘스틸 라이프’ 출연을 논의 중이란 소식이 들리고 있다. 이번에도 고사할까.
 
덧붙여 8년 째 작품 선택만 집중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 환호성을 지르는 업계가 있다. 바로 광고계다. 노출 빈도가 낮다 보니 대중들에게 신비감을 더할 수 있어 광고주들에게 인기라는 분석이다.
 
태왕사신기. 사진/영화인 제공
 
◆ 배용준, 11년 전 ‘태왕사신기’ 그리고
 
걸그룹 슈가 출신의 멤버 박수진과 깜짝 결혼 뒤 아빠가 된 배용준. 연예면에서보단 연예인 주식 부자 순위에서 더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원조 한류스타’란 멋들어진 타이틀을 갖고 있는 그는 2007년 MBC ‘태왕사신기’가 드라마로서는 마지막이었다. 영화는 2005년 허진호 감독 연출의 ‘외출’이 끝 작품이었다.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 제작 드라마 ‘드림하이’(2011년)에 카메로 출연하기는 했다. 
 
배용준 역시 작품 선택에 상당히 신중한 편이다. 신중하다 못해 무서울 정도로 꼼꼼한 스타일이라고. ‘태왕사신기’ 이후 여러 작품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그는 모든 작품들을 고사했다고 한다. 현재까지도 그의 차기작을 기다리는 국내와 일본 팬 층은 두텁다.
 
지나친 신비주의로 사생활도 거의 드러나지 않고 있다. 2015년 7월 박수진과의 결혼이 대중들에게 드러낸 마지막 모습이다.
 
사진/JTBC,KBS 이든나인 제공
 
◆ 이영애, 고소영, 이나영 복귀는 했지만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스크린은 물론 안방극장에서 자취를 감춘 이영애. ‘대장금2’ 드라마 기획과 출연 여부에 대한 루머만 무성했다. 지난 해 여름 SBS에서 방송한 ‘사임당 빛의 일기’에 출연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지만 시청률은 저조했다. 대중들은 그의 모습에서 아마도 ‘금자씨’의 강렬함과 ‘대장금’의 향수를 느끼고 싶어하는 지도 모르겠다. 현재 ‘대장금2’는 이영애의 출연 거절로 기획 자체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영애와 비슷한 시기에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고소영의 소식도 있었다. KBS2 ‘완벽한 아내’로 복귀한 고소영은 10년 동안 루머로만 떠돌던 복귀설을 단박에 일축시키며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예전의 통통 튀는 매력은 시간의 흐름 속에 어쩔 수 없는 향기로만 남은 채 한 자릿 수 시청률로 끝을 맺었다.
 
남편 원빈과 함께 결혼 이후 활동을 중단한 이나영은 2012년 유하 감독의 영화 ‘하울링’ 이후 특별한 작품이 없었다. 프로젝트성 단편 영화에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대중들과의 접점은 전무했다. 그러나 지난 해 말 탈북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뷰티플 데이즈’에 노개런티로 출연을 해 촬영을 끝마쳤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그의 달라진 모습을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