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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작년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매출 12조·영업익 8263억 기록
유·무선 사업 안정적 성장세 지속
2018-02-01 18:23:53 2018-02-01 18:23:53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LG유플러스가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정책으로 인한 통신업계 실적 우려에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무선 LTE 사업과 홈미디어부문 IPTV 가입자 증가 등 유·무선 사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1일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 2017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82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간 7.2% 올라 12조27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과 매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사업별로 지난해 무선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로 무선서비스매출이 증가, 전년보다 2.5% 성장한 5조5702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LTE 가입자는 전체 무선가입자의 88%인 1097만명에서 지난해는 1213만8000명(92%)으로 늘었다.
 
유선매출도 TPS(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과 데이터 사업의 수익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한 3조801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IPTV 가입자는 지난해 353만9000명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15.6% 늘었고, 매출도 7456억원으로 21.8% 증가했다. 유선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TPS 사업 역시 1조7695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11.7%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익 증가와 함께 차입금 감소 등으로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순차입금 비율은 전년 대비 20.8% 감소한 54.7%, 부채 비율은 20.3% 감소한 128.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가 지난 7일 서울 용산사옥 5G 체험관에서 5G 핵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LG유플러스는 이날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무선 LTE와 홈미디어부문 가입자 수가 증가세를 보였다. IPTV 사업의 수익 증가는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 출시와 AR을 활용한 ‘생생자연학습’,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다큐 독점 제공 등 그간 콘텐츠 경쟁력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신규 가입자 확보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11.0% 증가한 5471억원을 달성하는 등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며 “이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작년 350원에서 올해 400원으로 상향하기로 이사회가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기순익 30% 수준의 배당성향으로, 주주가치 제고 약속을 지켰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국제회계기준과 관련해 이같은 배당정책을 우려하는 주주들도 있지만, 주주 배당과 관련해서는 기존 약속을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잇기 위해 IPTV,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홈미디어 사업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5G 등 신사업에서 성장 동력을 발굴할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본업에 충실한 이익 창출은 물론 AI, 5G 등 신사업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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