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대학생 1인당 도서관에서 대출하는 책 수가 매년 감소해 지난해에는 평균 6.5권의 책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발표한 '2017년 대학도서관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대학 도서관 423곳에서 재학생 1인당 대출 책 수는 평균 6.5권으로 집계됐다.
재학생 1명당 대출 책 수는 지난 2013년 8.7권을 시작으로 2014년 7.8권, 2015년 7.4권, 2016년 7.2권, 2017년 6.5권으로 매년 줄고 있다.
또 지난해 4년제 대학 도서관의 1명당 평균 대출 수는 7.5권, 전문대는 2.3권으로 나타났다.
재학생 2만명 이상 대학 중에서는 1인당 대출 책 수가 많은 대학으로 서울대가 24.9권, 성균관대 20.9권, 연세대 20권, 이화여대 18.5권, 고려대 15.9권으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전자자료 이용은 매년 상승해 재학생 1인당 전자자료 이용 건수는 2013년 94.5건에서 2017년 261.7건으로 증가했다.
우리나라 대학도서관의 재학생 1인당 소장 도서수는 매년 증가해 2017년에는 64권으로 2013년 대비 10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장도서의 대학별 현황을 보면 서울대 502만8000권, 경북대 336만7000권, 고려대 335만8000권, 연세대 325만7000권 순이며, 재학생 2만 명 이상 대학 중 재학생 1인당 소장도서는 서울대 176권, 경북대 111권, 고려대 90권, 홍익대 85권 순으로 나타났다.
소장도서의 주제별 비율로는 4년제 대학의 경우 사회과학 분야가 20.8%로 가장 높고, 문학 14.3%, 기술과학 13.2% 순이며, 전문대학은 문학 18.6%, 사회과학 18.5%, 기술과학 16.4% 순으로 나타났다.
박성수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대학도서관이 학생들의 자료이용 추세를 반영해 도서 및 전자자료 구입을 확대하고 있다"며 "교육부에서도 전자저널 예산 추가 확보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10월13일 오전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시진핑 주석 기증도서 자료실 개관식에서 성낙인 서울대 총장과 추궈홍 중국대사 등 내빈이 자료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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