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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시동거는 과천…브랜드 아파트 각축전
2018-02-07 06:00:00 2018-02-07 06:00:00
[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올해 과천시의 도심 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 된다.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시공에 참여하는 만큼 브랜드 아파트의 각축장이 예고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천은 지난달 주공7-1단지를 재건축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의 성공적인 분양에 이어 다음달에는 과천 주공아파트 대장주로 꼽히는 주공2단지의 재건축이 시작된다. 12단지, 6단지, 1단지 등의 재건축 사업도 연내 진행될 예정이다. 30년 이상 노후화 된 주공아파트들이 밀집돼 있던 과천 도심이 탈바꿈되는 셈이다.
 
과천 재건축사업에는 정비사업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에 재건축 시공을 따낸 건설사들은 SK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이다. 이들 건설사들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2단지 재건축 시공을 맡은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위버필드’를 론칭키로 했다. 7-1, 1단지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은 재건축 단지를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써밋을 선보인다.
 
기대감은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과천은 집값이 꾸준히 올라 강남의 아성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과천 지난 2일 기준 3.3㎡당 평균 356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강남구(4308만원), 서초구(3859만원)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건설사들의 분양 계획도 줄을 잇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1100가구 일반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다음달 주공2단지를 재건축 한 위버필드를 분양한다. 총 2128가구(전용 35~111㎡)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14가구다. 대우건설은 과천주공7-1단지를 재건축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 중이다. 총 1317가구(전용 59~159㎡)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575가구다. 동부건설 역시 오는 4월 주공12단지를 재건축 한 주공12단지센트레빌(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0가구(전용 84~176㎡) 규모 중 6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천은 준강남으로 불릴 정도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곳이어서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됐던 만큼 대형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재건축 수주전에 참여했던 곳”이라며 “그 결과 대형 건설사들의 대거 참여가 이뤄지고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 돼 업계와 수요자들 모두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과천 위버필드 야경조감도. 사진/SK건설·롯데건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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