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경영자가 감당할 범위서 노동정책 도와달라"
이 총리 8일 최고경영자 연찬회 참석…박병원 경총 회장 "청년 일자리 적극 돕겠다"
입력 : 2018-02-08 13:42:38 수정 : 2018-02-08 13:42:38
[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기업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의 임금을 올릴 수 있게 국내 최고경영자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총리는 8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최고경영자 연찬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정부의 노동정책이 쏟아져 경영자의 고심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나라 노동자가 장시간 일하고, 적게 받는 것도 방치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리는 "경영자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도와달라"며 "정부도 최대한 (기업과) 조화점을 찾으면서 연착륙을 시도하겠다"고 당부했다. 
 
기업이 청년 고용을 늘리고, 노동시간을 단축해 정부의 노동정책에 동참해달라는 설명이다. 인상된 최저임금이 기업에서 안착될 수 있게 기업의 협조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정부가 불필요한 규제를 혁신해 경영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제안했다. 행정규제 기본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기업이 혁신성장을 이끌게 정부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신산업분야의 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하고, 네거티브 규제를 포지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샌드박스 제도는 신산업과 신기술 분야에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때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하는 제도다. 
 
박병원 경총 회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업도 동참하겠다고 답했다. 박 회장은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라면, 민관과 노사가 나서 국가 총동원체제를 가동해야 할 것"이라며 "경총은 빠른 시일 안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노동시간 단축은 아버지 세대의 근로시간을 아들 세대에 나누어 주는 차원에서도 반드시 해내야 할 과제"라며 "이 과정에서 소득이 줄지 않게 유예기간을 좀 더 탄력적으로 허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노동시간을 단축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이 총리는 박 회장을 비롯한 경총에 막걸리 회동을 제안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만나 경영인의 고충을 듣겠다는 취지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오전 경총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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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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