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ADHD·틱장애 근본원인(4) - “ADHD는 성장지연형 신경질환이다”
(의학전문기자단)김문주 아이토마토한의원 대표원장
입력 : 2018-02-09 10:00:00 수정 : 2018-02-09 10:00:00
ADHD와 틱장애는 뇌신경 질환이다. ADHD, 틱장애가 뇌신경질환이라는 증거는 최근 들어 다양하게 제출되고 있다. 특히 MRI나 PET 검사 등 뇌 영상의학 기술이 발전하며 다양한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 뇌신경질환이라는 의미는 뇌신경계의 이상 현상으로 질병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즉 부모의 양육태도상의 문제나 아동의 일탈 또는 반항정서 때문에 ADHD와 틱장애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는 치료에서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부모의 양육태도 변경이나 아동의 정서이상을 해결하는 심리치료적인 접근으로는 ADHD, 틱장애 치료에서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ADHD, 틱장애 아동들이나 부모들이 해당 질환으로부터 유발된 정서이상이나 우울 · 불안 증상을 해결하는데 심리치료가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질병 자체를 치료할 수는 없다.
 
ADHD, 틱은 뇌신경질환인 것은 분명하지만 매우 독특한 발달 경과를 보인다. 뇌신경질환의 대부분은 어려서는 증상이 미약하다가도 뇌성장 과정을 거치며 장애가 고착되며 심화되어 가는 형태를 보인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지적장애, 발달적 언어장애 등이 대표적으로 이러한 질환들은 시간경과에 따라 악화되며 고착되기에 조기치료와 조기개입이 강조된다. 그러나 ADHD, 틱장애는 성장과정을 거치면서 유병율은 줄어들고, 증상은 더 약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ADHD의 경우 통계마다 차이는 있지만 유병율 감소는 공통적이다. 대체로 초등학생의 경우 13%, 중고등학생 7%, 성인 3% 내외로 감소추세를 보인다. 특히 과잉행동 경향은 현격한 감소추세를 보여 주의력부족이 다소 있다하더라도 사회적인 장애로 작용하는 경우는 적어진다. 틱장애는 감소경향이 더 뚜렷해 청소년기를 거치며 80% 가량은 소실되거나 증상의 강도가 현저히 감소된다. 특히 성인기가 되는 만20세가 지나도록 심각한 증상을 가진 경우는 약 1% 정도로 급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ADHD, 틱장애가 신경질환이지만 자연경과가 호전경향을 보인다는 것은 ADHD, 틱장애가 심각한 뇌손상이나 기형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지 성장지연 현상이 나타나는 신경생리상의 이상 현상일 뿐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ADHD, 틱장애는 여타 신경질환에 비해 치료반응이 매우 양호하다. 조기치료가 아니더라도 초등학생이나 청소년기에 개입해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 매우 빠른 호전 반응을 보이게 된다.
 
중요한 것은 성장발달 지연을 초래하여 ADHD, 틱장애를 만들어내는 환경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다. 환경적인 원인이 제거된다면 ADHD, 틱장애 아동의 뇌는 매우 빠르게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 김문주 아이토마토한의원 대표원장
  
- 연세대학교 생명공학 졸업
- 가천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 (현)한의학 발전을 위한 열린포럼 운영위원
- (현)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부원장
- (현)토마토아동발달연구소 자문의
- (전)한의사협회 보험약무이사
- (전)한의사협회 보험위원
- (전)자연인 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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