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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작년 순익 8598억원…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
농협은행 작년 순익 6521억원…전년보다 5배 이상↑
2018-02-09 10:07:40 2018-02-09 10:07:40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2012년 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은 작년 누적 순이익이 8598억원을 달성해 2016년 순이익 3210억원에 비해 167.9%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이에 대해 "지난 2016년 김용환 회장이 단행한 '빅배스(Big Bath)'를 계기로 여신심사체계 개편 등 강도 높은 혁신전략을 시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이 모기업인 농협중앙회에 내는 농업지원사업비를 제외한 농협금융의 작년 순이익은 1조1272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의 순익을 거뒀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의거해 농협의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분담금이다.
 
농협금융은 "사업목적 자체가 타 금융지주와 다른만큼 직접적인 수익 비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지만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당기순이익 1조원을 초과했다는 것은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의 매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1313억원으로 2016년 4분기 2933억원에 비해 55.2% 줄었다.
 
농협금융의 작년 영업이익은 1조7165억원으로 전년 7508억원에 비해 128.6% 증가했으며 순이자마진(NIM) 역시 1.77%로 2016년 1.73%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자이익은 7조1949억원으로 2016년 6조7297억원에 비해 6.9% 증가했으며 비이자손실은 2016년 6011억원에서 작년 5457억원으로 줄었다.
 
농협금융의 작년 총자산이익률(ROA)은 2016년 0.12%에서 작년 0.28%로 0.16%포인트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같은 기간 2.43%에서 5.87%로 3.44%포인트 상승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48%로 2016년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했으나 보통주자본비율은 10.52%로 2016년 10.02%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작년 말 현재 1.05%로 2016년 말 1.38%에 비해 0.33%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16년 말 59.28%에서 작년 말 79.12%로 19.84%포인트 높아졌다.
 
농협금융의 총자산(관리자산 포함)은 490조6000억원으로 2016년 말 461조2000억원에 비해 6.4% 증가했다.
 
농협금융의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작년 65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111억원보다 5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 작년 농협금융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순이익은 8715억원으로 2016년 3503억원에 비해 148.8% 증가했다.
 
농협은행의 4분기 순이익은 2016년 1729억원에서 작년 1361억원으로 21.3% 감소했다.
 
농협은행의 작년 영업이익은 1조1918억원으로 2016년 3658억원에 비해 225.8%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4조5879억원으로 2016년 4조2058억원보다 9.1% 늘었으나 비이자이익은 2016년 3622억원에서 작년 2466억원으로 31.9% 감소했다.
 
농협은행의 ROA는 2016년 0.02%에서 작년 0.25%로 0.23%포인트 상승했으며 ROE는 0.41%에서 4.54%로 4.13%포인트 높아졌다.
 
BIS비율은 작년 14.83%로 2016년 14.62%에 비해 0.21%포인트 상승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은 같은 기간 11.32%에서 11.72%로 0.4%포인트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작년 말 현재 1.03%로 2016년 말 1.36%보다 0.33%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0.59%에서 0.47%로 0.12%포인트 낮아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 역시 2016년 말 56.92%에서 작년 말 78.56%로 개선됐다.
 
농협은행의 총자산(관리자산 포함)은 267조3000억원으로 2016년 250조8000억원보다 6.6% 증가했다.
 
또 다른 주력 자회사인 NH투자증권의 작년 순이익은 3501억원으로 2016년 2361억원에 비해 48.3% 증가했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은 작년에 각각 854억원, 26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농협캐피탈과 NH아문디자산운용의 작년 순이익은 각각 353억원, 135억원이며 NH저축은행은 9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작년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2020경영혁신'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해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지주사로 발돋움 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사회공헌 1등 금융기관으로서 지역사회 기여를 더욱 확대해 국민과 함께하는 농협금융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농협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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