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연초부터 해외시장 드라이브
해외 수주액 전년비 74%↑…물량확대 적극 추진
입력 : 2018-02-12 06:00:00 수정 : 2018-02-12 06:00:00
[뉴스토마토 조한진 기자] 대형건설사들이 연초부터 해외 수주물량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주택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수익 다각화를 추진하면서다. 앞으로 해외시장에서의 수주전이 한층 더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메이저 건설사들은 중동과 동남아 등지에서 플랜트와 사회기반시설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며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 수주현황을 살펴봐도 국내 업체들의 해외 실적은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금액(11일 현재)은 48억2934만달러(약 5조269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27억72554만달러)와 비교해 74%가 상승한 수치다.
 
수주는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아시아에서 26억7700만달러, 중동에서 15억43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29억300만달러), 건축(14억5200만달러), 토목(3억9600만달러)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에서의 긍정적인 시그널 등 (해외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다. 해외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물량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며 “해외 시장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건설사들은 잇달아 해외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최근 SK건설은 카자흐스탄에서 올해 첫 개발형사업을 따냈다. SK건설은 한국도로공사, 터키 알랄코, 마크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인 알마티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총연장 66km의 왕복 4~6차로 순환도로와 교량 21개, 인터체인지 8개를 건설, 운영하고 정부에 이관하는 건설·운영·양도(BOT)방식의 개발형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7억3000만달러(약 8000억원), 공사비는 5억4000만달러(약 6000억원)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31억달러(약 3조4000억원) 규모의 원유처리시설(CFP)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CB&I 네덜란드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하루생산량 17만7000배럴 규모의 상압잔사유 탈황설비(ARDS)를 신규로 건설하고, 기존의 상압증류시설 등 정유플랜트를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다. 총 수주금액 중 삼성 수주분은 26억달러(약 2조8000억원)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의 자회사인 말레이시아 정유회사(MRCSB)로부터 3억5000만달러(약 375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멜라카 정유공장 고도화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 역시 베트남 호치민에서 태국 시암시멘트그룹(SCG)의 투자법인인 베트남 롱손 석유화학(LSP)과 75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저장탱크, 원료제품 이송배관, 원료제품 입출하 부두시설 공사에 대한 설계·기자재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2015년 완공한 루와이스 정유 플랜트.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조한진 기자 hj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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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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