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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도심서도 풍성한 '명절축제'
박물관·한옥마을 등 체험·문화행사 열려
2018-02-13 15:54:18 2018-02-13 15:54:18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민족최대 명절인 설 연휴기간 서울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연휴기간 서울에 머무르는 시민들과 역귀성객을 위해 도심 곳곳에서 갖가지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서울역사박물관에는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설맞이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택견 전통연희극 등 전통민속공연과 평양예술단 북한민속공연을 진행하고, 윷점보기와 널뛰기, 투호던지기 등 전통놀이 8종과 황금개와 사진찍기 등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또 연 만들기같은 전통문화 체험과 가래떡 굽기 등 전통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도심 속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같은날 정오 12시부터 6시까지 설날 박물관 잔치가 열린다. 공연마당에서는 흥겨운 풍물놀이가 펼쳐지고, 체험마당에서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백제문양 윷과 윷판 만들기 등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놀이마당에서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16·17일 이틀간 잊혀져가는 설 명절의 전통을 만날 수 있는 세시풍속과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각 구역에서는 연 날리기와 활쏘기, 한복쿠키 만들기 등을 주제로 한 체험과 명절놀이를 주제로 한 모션인식게임, 영상편지쓰기 등 현대적인 놀이가 준비돼 있다. 
 
16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체험 및 전통음악 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오후 1시에는 한복디자이너 여백선옥과 함께 오색 보자기로 꽃과 주머니, 머리핀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오후 3시부터는 아쟁, 대금, 해금, 거문고로 구성된 특별공연이 예정돼 있다. 
 
궁궐에서도 풍성한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흥선대원군의 정치활동 근거지이자 서울시 사적 제257호인 운현궁에서 15일부터 17일까지 무술년 만복운흥 운현궁 설날 잔치가 펼쳐진다. 아울러 17일에는 국악 한마당 공연이 열리고, 16·17일에는 떡메치기 체험과 떡국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15일부터 18일까지는 윷점보기·소원지 쓰기·부적찍기 등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운수대통마당과 제기차기·널뛰기·활쏘기 등 5종의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시민청에서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설맞이 기념행사가 열리고, 대표적 가족나들이 장소인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는 15일부터 17일까지 다양한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포털과 각 해당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서영관 시 문화정책과장은 “올해도 설 연휴를 맞아 서울 도심에서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문화행사와 함께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날인 지난해 1월28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오대감 설잔치' 행사를 찾은 시민이 전통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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