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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IFIS 첫날, 여·수신 정상거래…햇살론 일부 오류 '옥의티'
서민금융진흥원 보증심사 연동시 문제…"한글 승인전문 전송 오류 수정"
2018-02-19 16:42:12 2018-02-19 18:52:42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저축은행중앙회가 오픈한 차세대 전산시스템(IFIS)가 19일부터 오픈됐지만, 일부 외부 연동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햇살론 등 정책금융상품을 가입하거나 상환할 때 서민금융진흥원이나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심사 연동에 일부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저축은행 업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67개 저축은행에서 공동으로 오픈한 IFIS의 대외 연동부분을 지속적으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햇살론 등 정책금융상품을 신규로 가입하거나 상환할 때 서민금융진흥원과 지역신용보증재단에 보증신청과 결과를 주고 받는데 일부 오류가 있었기 때문이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오전에 햇살론을 가입한 고객의 보증심사 결과를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통보받는 전문이 IFIS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다"며 "이와 관련해 저축은행중앙회와 공동으로 오류 수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햇살론은 저신용, 저소득 서민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저축은행과 정부가 재원을 출연해 서민층에게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현재는 79개 전체 저축은행 지점 대부분에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중앙회는 IFIS 시스템 자체의 문제가 아닌 서민금융진흥원의 전문 전송 오류라고 밝혔다. 서민금융진흥원이 근로자 전용 햇살론의 승인 전문을 한글로 보내면서 오류가 있었다는 것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관련 전문을 영문과 숫자로 보내야 하는데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오해가 있어 한글로 보내면서 오류가 있었다"며 "현재는 서민금융진흥원과 협의해 오류를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IFIS 오픈 첫 날 200만여건의 고객의 일반 여·수신에서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IFIS가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는 IFIS 오픈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저축은행 중앙 전산을 이용하는 67개 저축은행의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했다. 이 기간 저축은행중앙회는 각 저축은행의 전산 담당 인력과 지점 고객상담 인력을 소집해 IFIS 오픈에 대한 점검사항을 교육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19일 67개 저축은행에서 일제히 차세대 전산시스템(IFIS)을 오픈했지만, 외부 연동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공덕 저축은행중앙회. 사진/뉴스토마토DB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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