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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입찰담합 효성그룹 압수수색…관련자 곧 소환
2018-02-21 13:51:02 2018-02-21 13:51:02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검찰이 원전변압기 입찰 담합 혐의를 받고 있는 효성그룹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이문성)는 21일 “오늘 오전 9시30분쯤부터 효성그룹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혐의는 공정거래법 등 위반”이라고 밝혔다.
 
검찰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효성은 LS산전 등과 함께 2013년 1월 한수원이 입찰 공고한 고리 2호기 비상전원공급용 승압변압기 구매 입찰에 응찰했다. 당시 효성은 LS산전 등과 사전 공모를 통해 본사 직원을 LS산전 직원인 것처럼 입찰에 참여시킨 다음 고액의 투찰금액을 제출하는 수법으로 낙찰 받았다.
 
이같은 사실을 적발한 공정위는 지난 20일 효성과 LS산전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900만원, 110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 또 담합을 주도한 효성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회사차원의 조직적인 입찰 담합 시도가 있었는지를 집중 확인 중이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서부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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