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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 카드사용액 20조원 육박 '사상 최대'
추석 등 장기연휴 겹치며 출국자수 크게 증가
2018-02-21 14:43:17 2018-02-21 14:43:17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작년 장기연휴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어나면서 해외 카드사용액이 사상최대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7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보면 작년 해외에서 사용된 거주자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직불카드 금액은 171억1000만달러로 2016년(143억달러)에 비해 19.7% 증가했다. 작년 연평균 원·달러 환율(1130.48원)로 환산하면 19조3000억원을 넘는 규모다. 
 
이는 작년 5월 황금연휴와 10월 추석 장기연휴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작년 내국인 출국자수는 2650만명으로 전년(2238만명)에 비해 18.4% 증가했다. 또 이전에 비해 해외에서 카드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점도 해외 카드사용액 증가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카드사용실적을 보면 사용카드수와 장당 사용금액 모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수는 5491만2000장으로 전년(4692만1000장)에 비해 17% 늘어났다. 장당 사용금액은 312달러로 전년(305달러)에 비해 2.3%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124억6900만달러)와 체크카드(43억3800만달러) 사용금액이 전년에 비해 각각 21.4%, 19.5% 증가했고, 직불카드(3억500만달러)는 23.8%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카드사용액은 사드배치 여파에 다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급감했다. 작년 외국인의 국내 카드사용액은 85억21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20.4% 감소했다. 2011년 393달러 기록 후 줄곧 감소했던 장당 사용액은 2016년 198달러까지 떨어진 후 작년 다시 249달러로 반등했다.
 
지난해 여름휴가 막바지에 들어선 8월 11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여객들이 귀국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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