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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내달 22일 주총…사외이사에 박병대 교수 등 3명 추천
박철 등 사외이사 5명 재선임…사추위 후보 기준 개편
2018-02-21 18:15:25 2018-02-21 18:15:25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신한(005450)금융지주가 신임 사외이사로 박병대 성균관대 교수와 김화남 제주여자학원 이사장, 최경록 전 게이오대학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Information Technology)센터 연구원 등 3명을 추천했다.
 
신한금융은 21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정기 주주총회 일시 및 안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달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는 ▲제17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안건이 오른다.
 
이날 신한금융은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8명 가운데 박철, 이만우, 이성량, 히라카와유키, 필립에이브릴 이사를 재선임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 추가된 신한금융 이사회 정관에 따르면 신한금융 사외이사는 6년을 초과 재임할 수 없으며, 자회사 등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한 기간을 합산해 9년을 넘길 수 없다. 이 같은 규정이 적용되면 2012년 선임된 이상경 사외이사와 2009년, 2011년에 이어 3차례 사외이사직에 신임된 이정일 사외이사가 교체 대상에 오른다.
 
이흔야 이사의 경우 재선임이 추천됐으나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의사를 표명했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박병대 성균관대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가 추천됐다. 박 후보자는 대법관을 역임했으며, 30여년간 판사로 재직한 법률 분야 전문가다.
 
경영전문가에는 김화남 후보가 선임됐다. 김 후보는 과거 언론사 임원 경력 등을 보유하고 있다. 경영 및 정보기술 전문가에는 최경록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최 후보는 전 게이오대학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 센터 연구원으로, 일본의 게이오대학교에서정보기술 관련분야를 전공했다. 또한 자회사인 신한생명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한 경험도 있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후보 추천 및 검증, 선정에 있어 다섯가지 기준도 추가했다.
 
우선 ‘사외이사 선임 원칙’으로는 기존의 전문성, 공정성, 윤리책임성, 충실성과 함께 ‘다양성’, ‘적합성’, 경영자문의‘실효성’ 원칙을 넣었다.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위해선 후보POOL(롱리스트) 관리에 있어 경험 및 배경, 추천 경로 등에 있어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
 
전문성요건에는 금융, 경영, 법률, 회계 뿐 아니라 정보기술, 소비자 보호, 글로벌 등 부문별로 상세한 기준을 제정했다. 아울러 추천경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지원부서 추천을 폐지하고, 복수의 외부 자문기관으로부터 후보추천을 받았다.
 
이밖에 의사결정의 전 과정을 위원간의 무기명 투표방식으로 변경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과거 신한금융이나 그룹사 사외이사 재직 경력을 보유한 인사와 외부자문기관에서 추천 받은 인사들을 대상으로 롱리스트후보군을 조성하고, 사추위의 면밀한 검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국외에 거주하는 사외이사 후보자의 경우 추가적인 평판조회뿐 아니라 재직법인 신용조회 절차 등을 추가하는 등 전문성 검증에 더 만전을 기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후보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들은 내달 2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사진/신한금융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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