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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오늘 개막…AI·5G로 ‘더 나은 미래’ 선보인다
208개국 2300여개 기업 참가…관람객 10만명 이상
2018-02-26 02:00:00 2018-02-26 23:05:31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5세대(5G) 통신, 인공지능(AI), 모바일이 융합돼 ‘한 발 더 진화한’ 생활상이 펼쳐진다.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18이 2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달군다. 전 세계 208개국 23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하며, 관람객은 10만8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MWC2018이 열리는 피라 그란비아는 약 7만6000평(약 25만㎡)에 달하는 대형 전시장이다.
 
MWC는 모바일, 통신장비 제조사들의 신기술 경연장에서 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올해 MWC에서는 5G를 중심으로 AI, 커넥티드카 등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은 관람객들의 신기술 체험을 한층 풍성하게 해 줄 전망이다.
 
이번 MWC에서는 6월 3GPP(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의 1차 표준 확정을 앞둔 만큼 글로벌 이동통신사의 5G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의 요시자와 가즈히로 사장과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의 상빙 회장은 이날 첫 번째 기조연설에서 5G 전략의 우위를 겨룬다. 아지트 파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도 강단에 선다.
 
이미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펼친 우리나라는 글로벌 무대에서 5G를 전파한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같은 날 ‘5G로의 전환 지원(Supporting the Transition to 5G)’을 주제로 한 장관급 프로그램에서 연사로 나선다. 통신용 집적회로 제조사 퀄컴은 모바일 기기용 5G 칩 스냅드래곤 X50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28㎓ 5G 가정용 단말, 기지국, 차세대 코어 상용 제품을 공개한다.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MWC2018 이미지. 사진.GSMA
 
MWC에서는 한층 인간과 가까워진 AI를 만날 수 있다. 구글은 2전시관과 3전시관 사이를 ‘안드로이드 가든’ 체험 공간으로 꾸민다.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최신 버전부터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이미지 인식 기능인 구글 렌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홀로그램 아바타를 보면서 대화하는 AI 서비스 ‘홀로박스’를 선보인다. KT는 AI 기반 네트워크 장애 예측 시스템 ‘AI 네트워킹’,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기가 드라이브’를 내놓는다.
 
커넥티트카와 자율주행차 역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은 MWC에서 처음으로 450㎡ 규모의 자체 전시 공간을 마련해 디지털 플랫폼이 만들 자동차 스포츠의 변화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BMW가 무인 자율주행차를 시연하고, 중국의 전기차 바이튼은 커넥티드카 신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스마트폰 분야는 갤럭시S9의 독무대가 될 전망이다. 화웨이·샤오미·LG전자 등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번 MWC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 공개되는 갤럭시S9은 초당 1000프레임 이상 촬영할 수 있는 슈퍼 슬로모션, 사용자의 얼굴을 이모티콘화 할 수 있는 AR 이모지 등이 사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공개 행사 없이 지난해 출시한 V30에 AI 기능을 접목한 2018년형 V30를 선보인다. 일본 소니는 이번 MWC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엑스페리아 XZ 신제품인 엑스페리아 XZ 프로를 공개한다.
 
바르셀로나=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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