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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한방 이용…'허리 통증' 치료 1위
2018-02-27 14:22:00 2018-02-27 14:22:0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7명은 한의원·한방병원 등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의 절반 이상은 허리 통증으로 한방의료기관을 찾았다.
 
27일 보건복지부와 한약진흥재단이 조사한 '2017년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73.8%가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90.6%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86.1%), 40대(77.7%) 순으로 나타났다.
 
한방의료를 이용하는 주요 질환으로는 요통이 52.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염좌(삠), 오십견 및 견비통(어깨부위 통증) 등이 뒤를 이었다. 한방진료 시 이용한 치료법은 이용자의 90.2%가 침 시술을 받았고, 부항(53.0%), 뜸(49.1%), 한방물리요법(40.2%) 순으로 이용했다.
 
국민 10명 중 3명은 한방의료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 34.9%가 한방의료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한방의료에 대한 정보나 지식은 가족, 친구 등 주변사람을 통해 가장 많이 얻었다. 또 전체 국민의 84.2%가 향후 한방의료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될 만큼 만족도도 높았다.
 
지난 1년간 한방 외래진료 이용 횟수는 평균 11.6회였으며, 한방 입원진료 이용 횟수는 평균 1.7회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한약소비기관의 탕약 및 한약제제 소비 건수를 보면 주로 한의원 등 한방의료기관에서 96.6%가 한약 소비를 했고, 3.4%는 한약 조제·판매기관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한방의료에서 필요한 개선 사항으로는 '건강보험 적용 확대', '한약재 안전성 확보', '한의과와 의과의 원활한 협진' 등이 꼽혔으며 한약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건강보험 적용확대', '품질관리 강화', '치료효과 홍보'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환자가 한방병원에서 침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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