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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무역전쟁 우려 지속에 혼조세…다우 0.29% 하락
2018-03-03 07:44:24 2018-03-03 07:44:24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트럼프발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70.92포인트(0.29%) 하락한 2만4538.0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58포인트(0.51%) 상승한 2691.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31포인트(1.08%) 높아진 7257.87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으나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보였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가 25%,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이르면 다음주 서명할 것이라는 발언이 무역전쟁 우려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트럼프의 관세 인상에 대해 “EU는 미국의 조치에 상응하는 강도로 우리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보복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됐고, 철강 수요가 높은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지속됐다. 제네럴모터스(GM)은 1% 하락했고, 보잉은 1.4% 떨어졌다. 전날의 주가 하락폭을 포함시 4%, 3.5% 하락세다. 또 유럽이 보복 조치로 할리데이비슨의 오토바이 및 버번 위스크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2%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S&P 500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23.66포인트(1.57%) 오른 1531.89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는 높게 나타났다. 미시간대는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99.7로 전월(95.7)에서 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였던 99.5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연초 강세를 보였던 투자환경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50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아담 사르한 최고경영자(CEO)는 “연쳐 이후 주식시장의 환경이 극적으로 변했다”면서 “펀더멘털 측면에서 도미너가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종목별로는 신발 판매업체 풋라커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에 12.7% 하락했고, 백화점 체인 JC페니 역시 매출 실망으로 5.4% 떨어졌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가 주가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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