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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무역전쟁 우려 완화에 일제히 강세
2018-03-06 06:44:52 2018-03-06 06:44:52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36.70포인트(1.37%) 상승한 2만4874.7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69포인트(1.10%) 상승한 2720.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84포인트(1.00%) 높아진 7330.7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상승 전환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만족스럽게 이뤄질 경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계획을 철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로 인해 일부 전문가들은 관세 위협이 NAFTA 협상을 이끌기 위해 동원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 의회에서도 이번 관세 부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이 나온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성명을 통해 “무역 전쟁의 결과를 극도로 걱정하고 있다”며 백악관에 “계획 추진을 하지 않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최근 무역전쟁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던 종목들이 회복세에 나섰다. 유럽연합(EU)이 관세 보복 대상으로 언급했던 할리데이비슨은 이날 2.4% 상승했고 보잉사는 2.34%, 제네럴모터스(GM) 0.83% 올랐다.
 
다만 전문가들은 NFATA 협상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마이클 지하스 모건스탠리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강하게 경고한 것이 NAFTA 협정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5로 전월(59.9)에서 소폭 하락했다. 전달보다 활동이 소폭 약화됐지만 시장예상치였던 59.0을 웃돌았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은 2월 미 서비스업 PMI 확정치(계절조정치)가 55.9로 전월(55.3)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50을 넘으면 확장을 55를 초과하면 예외적인 확장세로 평가된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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