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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무역전쟁 우려 완화·북 비핵화 발언 소식에 상승
2018-03-07 08:34:22 2018-03-07 08:41:1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됐으며 북한의 비핵화 발언 소식으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9.36포인트(0.04%) 상승한 2만4884.1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18포인트(0.26%) 오른 2728.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30포인트(0.56%) 높아진 7372.01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개장에 앞서 발표된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은 뉴욕증시에 훈풍을 줬다.
 
청와대는 방북 결과 브리핑을 통해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으며,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또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대화할 용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개장 전 선물지수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일시적으로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콘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산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가 다시 회복된 것은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의 발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므느신 장관은 하원 청문회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성공적이면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무역전쟁으로 돌입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이번 관세부과가 NAFTA 재협상 도구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종목별로는 퀼컴이 미 정부가 브로드컴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으로 3% 가량 하락했고, 타겟은 예상보다 부진한 4분기 실적으로 약 5% 하락했다.
 
할리데이비슨은 무역전쟁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출에 막대한 손해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에 2% 떨어졌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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