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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2월 고용 호조에 강세…나스닥 사상 최고 마감
2018-03-10 06:55:35 2018-03-10 06:55:35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2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기록하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은 1.79%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40.53포인트(1.77%) 상승한 2만5335.7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7.41포인트(1.73%) 오른 2786.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2.86포인트(1.79%) 높아진 7560.81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2월 고용지표에 힘입어 강세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해나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1만3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 2016년 7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로이터가 집계한 2월 비농업부문 고용 예상 증가치는 20만명이었다. 특히 건설 부문 고용이 6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를 줬던 임금상승률은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2월 임금상승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1월의 2.9% 상승도 2.8%로 하향 조정됐다.
 
2월 실업률은 4.1%로, 시장 예상치 4.0%보다 높았으나 200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유지했다. 지난달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34.5시간으로 전월보다 0.1시간 늘어났다.
 
이에 대해 케빈 만 헤니언앤월쉬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고용 지표는 완벽한 피자 조각이었다”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와 4번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줄여줬다”고 설명했다.
 
관세 부과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제외돼 무역전쟁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종목별로는 로이드 블랭크파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연말에 사임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1.7% 상승했다. 완구업체 토이저러스가 영업을 청산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채권자인 마텔의 주가가 7.1% 하락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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