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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바르셀로나 TMB사, 지하철 디지털화 로드맵 구축
각 기관 자체개발해 운영 중인 시스템 상호 시범설치·운행
2018-03-13 14:23:53 2018-03-13 14:23:5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TMB사와 지하철 디지털화 로드맵을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TMB(Transports Metropolitans de Barcelona)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지하철, 트램, 버스 등을 운영하는 복합 교통기관이다. 지하철 8개 노선과 158개 역을 관리하고 있고 무인운전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평균 수송인원은 130만 명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자체 개발해 운영 중에 있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기계설비 상태를 분석해 유지보수하는 시스템인 ‘서울교통공사 기계설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SAMBA)'을 TMB사에 설치한다. TMB사는 전동차 내 승객 혼잡도와 전동차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모터스(Smart Motors)' 시스템을 서울교통공사에 설치할 예정이다. 
 
TMB사가 시행 중인 지하철 무인 운전과 서울교통공사가 개발 중인 터널 시설물 자율 점검 분석, 전기실과 변전실 시설물 감시 제어 시스템 업그레이드 부문에서도 협력한다. 
 
승강장 안전문 구축 및 운영 기술도 공유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약 4년간 1만9000개 이상의 승강장 안전문 모듈을 구축한 기술력과 운영 경험이 있다. TMB사는 통합 이후 기술력과 규모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서울교통공사의 승강장 안전문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양 기관은 이런 실증 과정을 거쳐 미래 지하철에 표준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지하철 디지털화 로드맵을 구상하고 이를 추진할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지하철 운영기관으로 인정받는 바르셀로나 TMB사, 동경 급행천철과 기술, 문화, 해외사업 등의 분야에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1위 도시철도 운영기관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대표단과 동경급행전철 대표단이 워크숍을 진행 중이다. 사진/서울교통공사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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